"北, 자발적 개혁·개방 나서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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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드로윌슨센터 진단
"시장이 정권 결국 이길 것"
"시장이 정권 결국 이길 것"
미국 내 북한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은 “북한은 개방시 주권 상실을 우려하고 있어 자발적인 개혁·개방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슨 연구원은 24일 미 국무부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정권 때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을 만난 김일성 주석이 이런 우려를 말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 공산권 내 경제협력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당시 소련과 중국 등 외세 간섭이 커져 행동의 자유가 제약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워싱턴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로, 북한과 동맹국 간 과거 문서를 수집해 내용을 분석하면서 북한의 행보를 분석하는 작업을 한국의 북한대학원대와 공동으로 하고 있다.
퍼슨 연구원은 김정은 체제가 추진 중인 핵개발·경제발전의 ‘병진노선’에 대해 “할아버지(김일성 주석) 때도 실패한 노선인데 김정은 시대에는 돈이 더 많이 드는 만큼 성공하기 더욱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재 북한 내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결국은 시장이 정권을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퍼슨 연구원은 24일 미 국무부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정권 때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을 만난 김일성 주석이 이런 우려를 말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 공산권 내 경제협력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당시 소련과 중국 등 외세 간섭이 커져 행동의 자유가 제약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워싱턴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로, 북한과 동맹국 간 과거 문서를 수집해 내용을 분석하면서 북한의 행보를 분석하는 작업을 한국의 북한대학원대와 공동으로 하고 있다.
퍼슨 연구원은 김정은 체제가 추진 중인 핵개발·경제발전의 ‘병진노선’에 대해 “할아버지(김일성 주석) 때도 실패한 노선인데 김정은 시대에는 돈이 더 많이 드는 만큼 성공하기 더욱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재 북한 내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결국은 시장이 정권을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