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시설만 입주할 수 있었던 동안구 관양동 국토연구원 부지에 업무·숙박시설도 들어올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세종시로 이전을 추진 중인 국토연구원 부지는 연구시설로만 활용할 수 있어 그동안 매각이 지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보유 부동산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규제를 해제해주기로 했고, 이번에 첫 사례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용도 변경에 따른 매각 가치 상승분을 안양시에 환원하고, 안양시는 이를 지역에 재투자할 방침이어서 특혜 논란 등은 없을 것이라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