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사장 조순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가 발주한 1700만달러 규모의 2014년 수두백신 입찰에서 전량을 수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따낸 수두백신 수출 가운데 최대 규모다.

녹십자는 내년 말까지 이번 계약 분량의 수두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1993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해 남미와 아시아 국가에 수출해왔다. 단 한 번의 접종으로 강한 면역력을 확보하는 안정성과 유효성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