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엑스박스 원의 재고가 바닥났다”며 “지난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에 이어 엑스박스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콘솔 게임기 부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서프 메디 MS 엑스박스부문마케팅파트부사장은 “사전 예약분도 이미 매진됐다”며 “MS는 역대 최고의 판매 대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관심은 콘솔 게임기 시장 부활 여부에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용 게임이 늘어나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셜 게임이 유행하면서 콘솔 게임기 시장은 계속 침체돼 왔기 때문이다.
시장조사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올해 가정용 게임기의 세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59억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은 “회원의 3분의 2 이상이 1년 내에 엑스박스나 PS4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음성이나 몸짓으로 명령을 내려 게임기를 조작하거나 TV를 보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키넥트 기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