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업계 1위 이마트와 비슷한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이마트를 따라잡기 위해 ‘미투 마케팅’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6년근 수삼으로 만든 ‘홍삼정 지(知)’를 선보였다. 이마트가 지난달 24일 내놓은 ‘이마트 홍삼정’과 비슷한 상품이다.

지난달에는 미국산 랍스터를 이마트에 이어 들여왔다. 홈플러스는 이마트가 지난달 2일부터 미국산 랍스터 10만마리를 판매해 인기를 끌자 24일부터 비슷한 상품 5만마리를 확보해 판매했다.

홈플러스 측은 ‘홍삼정 지’는 홍삼 전문기업 천지양과 6개월간 공동 기획해 만든 상품으로 이마트 홍삼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주호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투 전략으로는 선발주자가 열어놓은 시장에 위험을 줄이면서 진입할 수 있지만 시장을 선도할 수는 없다”며 “미투 마케팅만으로 2등이 1등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