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13년 만에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기투자 옹호자로 알려진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다우지수가 1만8000선까지 상승해도 과열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출제 오류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이 예정대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오늘(26일) 내놓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수능 성적표를 재학중인 학교나 출신학교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국회는 오늘부터 상임위원회별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에 들어간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사상 최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포인트(0.05%) 오른 1만6072.5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포인트(0.13%) 내린 1802.4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92포인트(0.07%) 높은 3994.57을 각각 기록했다.

◆ 제레미 시겔 "다우지수 1만8000선까지 가도 괜찮다"

장기투자 옹호자로 알려진 제레미 시겔 교수는 25일 CNBC와 인터뷰에서 “다우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실적을 볼 때 1만8000선까지 가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지수가 조정없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시장은 10% 정도의 조정도 보이지 않고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겔 교수는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강세장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률은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초 시겔 교수는 다우지수가 연말 1만60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1일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돌파하면서 들어맞았다.

◆ 국제유가·금값, 이란 핵협상 타결에 동반 하락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5센트(0.8%) 빠진 배럴당 94.0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은 안전자산인 금 시장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9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41.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불경기 완화되나…소비자심리 33개월 만에 최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CSI는 전월 106보다 1포인트 오른 107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2월(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99였던 CSI는 올 들어 매달 100을 넘어서며 꾸준히 오르고 있다.

◆ 국회, 상임위별 내년도 예산심사 착수

국회는 26일 상임위원회별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에 들어간다.

운영위, 국방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안전행정위, 국토교통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위 등 11개 상임위는 이날 오전 일제히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부처별 예산안을 상정한다. 나머지 상임위들도 27일 이후 예산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 '오류 논란' 불구, 수능 채점결과 오늘 발표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오전 11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브리핑에서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영역별로 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영역별 만점자 비율'등을 지난해의 난이도 등과 비교해 설명할 계획이다.

◆ 전국 맑다가 구름…서울 아침 -2도

26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북부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가끔 비나 눈(강수확률 60%)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서 지방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가 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