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내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국내 소매업 매출 1위 업태로 성장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관련 수혜주로는 CJ오쇼핑, 롯데하이마트, 인터파크, 이마트 등을 꼽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올해 약 40조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0.1% 성장한 48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0년 넘게 매출 1위를 유지해온 대형마트 규모를 넘어 1위 업태로 올라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쇼핑몰은 '돈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 높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주식시장
의 주목을 받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이제는 규모 뿐 아니라 수익성에 있어서도 기대할 만한 업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에서의 성공 요인은 세 가지로 꼽았다. 가격비교가 무의미한 상품 차별화와 물류 효율화, 품질, 결제 및 반품에 대한 신뢰성 등이다.

서 연구원은 "이마트는 식품전문 온라인쇼핑몰 강화로, 롯데하이마트는 롯데그룹의 온라인몰 입점으로, 인터파크는 온라인 여행사업 확대로, CJ오쇼핑은 모바일쇼핑 1위 사업자를 동력으로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와 CJ오쇼핑의 목표주가는 각각 34만원, 46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