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초고화질(UHD) TV의 가격 하락 속도를 볼 때 내년 상반기부터 대중화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이 회사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TV 업체들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9일) 시즌을 맞아 UHD TV 가격을 30~50% 인하했다"며 "인치당 가격이 20만원에서 6~7만원까지 떨어져 55, 65인치 UHD TV 가격은 각각 2998달러(한화 약 318만원), 4499달러(477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에는 동계올림픽(2월), 월드컵(6월), 아시안게임(9월) 등 스포츠 행사가 집중돼 있어 상반기 내 UHD TV 가격이 풀HD 가격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가격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UHD TV 대중화 시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예열에서 점화국면으로 확대됨에 따라 부품, 드라이브IC, 타이밍컨트롤러 업체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관련업체로는 LG디스플레이, 서울반도체, LG이노텍,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한솔테크닉스, 레이젠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