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실적 장세의 변수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온건한 통화긴축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장세 도래와 관련된 추세 변수는 미국 주도 글로벌 경기회복세 가시화와 미 중앙은행(Fed)의 온건한 통화긴축 정책"이라며 "양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추세 반전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장세 도래의 양대 조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이달 미국의 고용지표와 12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회복의 관건은 주택시장의 회복이다.

그는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올 여름 이후 정체됐지만 아직은 추세 반전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주택시장과 고용회복에 의한 내년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긴축정책에 대해선 "실적장세 도래가 완성되기 위해 온건한 통화긴축이 필요하다"며 "엘렌의 Fed가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정도로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