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0포인트(0.80%) 내린 1999.78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전환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화학, 금융 업종 위주로 18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3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530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82억원, 592억원 순매도로 총 675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1.81%), 건설(-1.15%), 철강금속(-1.00%), 전기가스(-0.96%)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유통(-0.75%), 금융(-0.92%), 보험(-0.70%)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27% 내린 14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등은 1%대로 하락 중이다.

현대차, KT&G, 현대글로비스 등만 0.2%대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현재 0.28포인트(0.06%) 내린 507.4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5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1.95원(0.18%) 떨어진 105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