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 직접 챙기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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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세대 제네시스 이후 신차 발표회 4번째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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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엔 정부 고위급 관료와 정치인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초청되고 전국 각 지역 영업소장들이 일제히 참석하는 만큼 신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회장은 신차 발표회에서 2세대 제네시스의 품질, 기술 등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명차에 뒤지지 않는 주행 성능과 첨단 편의장치를 탑재한 대목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권문식 사장, 김용칠 부사장 등 연구개발(R&D)담당 임원들을 경질하는 등 품질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시점에서 행사장을 찾는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만큼, 신형 제네시스를 투입시켜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내용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신차 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 K9 출시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K9 론칭 때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무대에 올라 "기아차가 고급차를 만들기까진 10년이 걸렸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세단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아차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 이전엔 2008년 1세대 제네시스와 2009년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 출시 행사에 참석해 '신차 홍보맨' 역할을 했다.
최근 정 회장은 유럽 출장 중 "내년엔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에 출시해서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럽 지역은 유럽의 대형 세단이 선점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데다 중·소형차 중심으로 잘 팔리고 있어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은 새로운 도전 과제라 할만하다.
신형 제네시스는 다음달부터 본격 출고에 들어간다. 해외 시장의 경우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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