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올해 수능 표준점수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A형 128점, B형 127점 △수학 A형 137점, B형 132점 △영어 A·B형 129점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첫 수준별 선택형 수능으로 치러진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 가운데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표준점수 차이(1등급컷 기준)는 수학이 가장 컸다.

1등급컷 표준점수 역시 수학이 가장 높아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표준점수 최고점도 수학(A형 143점, B형 138점)에서 가장 높아 올해 수능은 문·이과 모두 상대적으로 수학에서 변별력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1등급 구간 내에선 영어 B형의 변별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B형은 1등급 기준 최고점 136점, 최저점 129점으로 7점 차가 났다. 수학 A·B형은 6점 차, 국어 A·B형과 영어 A형은 4점 차였다.

따라서 영어 B형과 수학이 1등급 최상위권 수험생의 대입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표>2014 수능 국어 수학 영어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표>2014 수능 국어 수학 영어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국영수 외에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과목별 1등급컷은 생활과 윤리 65점, 윤리와 사상 66점, 한국사 64점, 한국 지리 65점, 세계 지리 65점, 동아시아사 64점, 세계사 66점, 법과 정치 65점, 경제 64점, 사회·문화 65점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물리Ⅰ 67점, 화학Ⅰ 65점, 생명 과학Ⅰ 67점, 지구 과학Ⅰ 67점, 물리Ⅱ 63점, 화학Ⅱ 67점, 생명 과학Ⅱ 65점, 지구 과학Ⅱ 66점이었다.

직업탐구는 농생명 산업 135점, 공업 141점, 상업 정보 137점, 수산·해운 135점, 가사·실업 137점으로 집계됐다.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독일어Ⅰ 63점, 프랑스어Ⅰ 65점, 스페인어Ⅰ 64점, 중국어Ⅰ 67점, 일본어Ⅰ 65점, 러시아어Ⅰ 75점, 아랍어Ⅰ 81점, 기초 베트남어 81점, 한문Ⅰ 69점 등이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