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06%) 오른 2017.15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서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조정에 따른 바스켓 매도로 199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통신 업종 위주로 19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보험을 중심으로 22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43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31억원, 419억원 순매도로 총 5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0.83%), 기계(-0.54%), 전기가스(-0.47%)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0.90%), 전기전자(0.56%), 섬유의복(0.40%) 등은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5%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NAVER 등은 1% 내외로 오름세다.

동양증권은 매각 기대감에 3.80% 상승 중이고, 벽산건설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나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그룹주는 두산건설의 감자 소식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지주회사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1.46%, 1.30% 내림세다.

KB금융은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잇단 금융사고 여파에 1.12% 떨어졌고, 포스코는 국제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1.54% 밀려났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총 35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개 등 4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8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7910만주, 거래대금은 1조8085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전환했다. 현재 2.30포인트(0.45%) 오른 510.0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억원, 33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3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1.75원(0.16%) 내린 106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