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참맛 느껴보세요…29, 30일 '파트 오브…' 공연
겨울의 문턱, 남산자락에서 국악의 온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콘서트 ‘파트 오브 네이처’가 오는 29~3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1년 초연 때 전체 객석점유율 90%, 유료 객석점유율 70% 등 국악 공연으론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공연이다.

‘파트 오브 네이처’는 한국계 독일 작곡가인 정일련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을 받아 2년간 만든 작품이다. 거문고 가야금 등 국악기가 내는 잔음까지 살려 우리 전통음악의 참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악관현악단과 6명의 국악 독주자로 이뤄진 실내악단이 협주하는 형식이다. ‘출’ ‘숨’ ‘손’ ‘심’ ‘이름’ ‘혼’ 등 6악장으로 구성됐으며, 인간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이번 공연에선 ‘출’ ‘손’ ‘혼’을 연주한다. 서곡인 제1악장 ‘출’은 순수 관현악곡으로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음악의 탄생을 표현했다. 제3악장인 ‘손’은 가야금과 거문고를 위한 이중협주곡이다. 제6악장인 ‘혼’은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이다.

이와 함께 김대성이 작곡한 ‘귀천’, 안현정이 만든 ‘남창정가’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흐르고 흐르노니’ 등 창작곡도 선보인다. 2만~5만원. (02)2280-4114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