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25일 오후 2시29분

미래에셋증권이 영국 현지법인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영국 법인의 기관투자가 대상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을 중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관 대상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때 영국 법인을 아예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단 휴면법인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향후 상황이 호전되면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이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 형태로 보유 중인 해외 법인은 종전 6개에서 5개로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법인을 100% 완전 자회사로 지배하고, 이 홍콩 법인이 다시 베트남·미국·영국·브라질·상하이 법인을 거느리는 형태로 해외 법인을 운영해왔다.

이 중 홍콩·베트남·브라질 법인은 흑자를 내고 있지만 이번에 영업이 중단된 영국과 상하이 법인은 손실을 내는 골칫거리였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이들 해외 법인 외에 싱가포르에서도 증권업 라이선스를 받으려고 했지만 도중에 포기했다. 임직원을 파견하고 사무소 등기도 했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법인을 청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