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다음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원 연구원은 "향후 본격적으로 매출액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아직 대부분 조선사들의 실적은 제자리걸음이겠지만, 회사는 지난 2011년, 2012년 각각 142억달러, 143억달러 신규수주를 통해 다음해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도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은 2010년 저가 해양프로젝트 매출 반영분의 축소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대손충당금 감소추세로 인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선,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대형화와 고연비화 등 선박 고효율화 경쟁을 통해 상위권 해운선사들의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속될 것"이라며 "FLNG 발주시장은 평균 1~2기 수주, 상선은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8~10척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