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엔저 효과'…이익창출 능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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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실질 실효환율' 5년 만에 원화 아래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이익 창출 능력에서 독일의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원·엔의 실질 실효환율이 5년 만에 역전되는 등 엔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다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의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도요타의 지난 3분기(7~9월) EBITDA가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가장 많은 8981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2% 늘어난 것으로 작년 1위였던 독일의 폭스바겐(8136억엔)보다 500억엔 이상 많은 수준이다.
EBITDA는 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으로 기업의 수익력을 재는 대표적인 지표다.
또 다른 일본 업체인 혼다의 수익력도 대폭 개선됐다. 혼다의 3분기 EBITDA는 3638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6% 급증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선전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엔화가치 하락이다. 엔·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20엔가량 높은 달러당 90엔대 후반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도요타의 지난 3분기(7~9월) EBITDA가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가장 많은 8981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2% 늘어난 것으로 작년 1위였던 독일의 폭스바겐(8136억엔)보다 500억엔 이상 많은 수준이다.
EBITDA는 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으로 기업의 수익력을 재는 대표적인 지표다.
또 다른 일본 업체인 혼다의 수익력도 대폭 개선됐다. 혼다의 3분기 EBITDA는 3638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6% 급증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선전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엔화가치 하락이다. 엔·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20엔가량 높은 달러당 90엔대 후반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