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선수단장 "소치올림픽 金 4개 이상 목표"
“금메달 4개 이상을 무조건 획득해 종합순위에서 3회 연속 상위권을 지키겠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으로 선임된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사진)의 포부다. 김 단장은 소치 올림픽 개막을 70여일 앞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7일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며 한국은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스켈레톤, 컬링 등 6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20여명을 내보낸다.

한국은 앞선 두 번의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6개를 휩쓸어 국가별 순위 7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피겨여왕’에 등극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상화(서울시청) 모태범 이승훈(이상 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처음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오르는 등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1월 중순 참가 선수단을 최종 확정한 뒤 2월1일 선수단 본단을 출국시킬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