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의류업종에 대해 비우호적인 환경이 내수 의류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며 중립 투자의견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글로벌 브랜드를 전개하는 유수 바이어를 확보해 글로벌 OEM업체로서 입지 강화하고 있는 영원무역한세실업을 최선호주와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OEM산업의 대대적인 생산기지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에 생산설비 보유한 OEM업체로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은 글로벌 유수 브랜드 업체들을 고객사로 하며, 특히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의류와 SPA브랜드 주문 생산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TPP협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TPP가입국 간 관세철폐로 미국의 의류수입국 중 2위인 베트남의 수혜가 기대되서다.

한편 내수시장은 소비패턴의 변화에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합리적 소비 확산 지속되면서 저가제품은 SPA, 고가제품은 수입브랜드(특히 컨템포러리)로 소비자 수요의 양극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