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호텔이 처음 공급하는 고품격 레지던스다. 동대구역네거리 인근의 옛 제이스호텔 부지에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16층의 2개동으로 전용 35~83㎡로 이뤄졌다. 가장 큰 장점은 호텔식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주민들은 메리어트호텔에 들어설 계획인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200m가 넘는 조깅트랙, 수영장, 골프장, GX룸, 스파 등 고품격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멤버십제로 운영하는 피트니스클럽은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과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메리어트호텔이 운영하는 주차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가사도우미와 세탁, 룸서비스, 룸클리닉 서비스 등 특급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꼽혔다.
다양한 업무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e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해 통역서비스, 관공서 업무대행 서비스, 무인택배시스템, 가구별 전용 창고와 개인 금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가구에는 월패드를 설치해 출입자와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공동 현관과 지하주차장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무인 경비시스템과 호텔식 카드 도어록을 설치해 사생활 침해를 막을 계획이다.
인테리어와 내부 디자인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디자인 업체인 ‘겐슬러’와 메리어트 기술팀이 맡았다. 겐슬러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상하이 타워, JKF국제공항의 젯블루 T5, 인천국제공항,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센터 등이다. 내부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기본 빌트인 제품 외에 침대, TV, 전자레인지, 비데, 음식물탈수기, 가스쿡톱, 조리기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넓은 테라스 발코니도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는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배치해 공간을 보다 넓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자에게는 서울 아산병원 종합검진 서비스와 호텔 내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국내 감포 시사이드CC,제이스CC, 일본 골프장 5곳의 그린피와 숙박시설 이용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전용카드를 준다. 또 최소 3년간 연 5%의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장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준다. 준공 후 메리어트 관리회사에서 위탁을 맡아 운영·관리한다.
제이스피앤디 관계자는 “장기 투숙하는 외국인이나 특별한 공간을 추구하는 자산가들이 편안하게 호텔식 서비스를 받으며 살 수 있는 선진국형 고급주거 상품”이라며 “세계적인 브랜드의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백 제이스피앤디 대표 "'대구의 롯폰기힐스'…새 주거문화 만들겠다"
“고급 주거공간을 창조하기 위한 제이스피앤디의 노력이 인정 받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용백 제이스피앤디그룹 대표는 이번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호텔&레지던스 대상을 수상한 데 대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대구에서 볼 수 없었던 선진국형 호텔 상품을 손보여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자부심을 높여줄 주거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대구 메리어트호텔&레지던스는 이미 1500억원이 투입돼 메리어트 호텔 1개동, 오피스텔 2개동과 더불어 향후 주상복합 1개동, 미술관·공연장 등 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이 대표는 이 사업을 ‘대구판 롯폰기힐스’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국내와 일본에 8개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레저 전문가로 경북 구미에 있는 선산CC에 미국 명문 골프선수 대입준비학교인 ‘Saddlebrook Preparatory School’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골프교육 특성화 대안형 국제학교인 ‘Saddlebrook Preparatory School KOREA’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몇 년간 건설업계가 침체에 빠졌지만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남보다 한발 앞선 생각과 실천으로 가치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이스피앤디는, 대구 메리어트 복합단지 건설…부동산 개발 전문기업
제이스피앤디그룹은 대구 토종기업인 제이스그룹과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피앤디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지난 5월 대구 신천동에 있는 제이스호텔 부지에 세계 3900여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리어트호텔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메리어트호텔과 함께 대구 최대 규모의 주거·업무·상업·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제이스그룹은 1980년대 제이스호텔의 전신인 동대구관광호텔을 열고, 이번에 대구 메리어트호텔을 유치하기까지 30년간 대구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경북 구미의 선산컨트리클럽, 경주 감포에 있는 제이스CC 시사이드 등 국내외 8곳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레저 전문 기업이기도 하다.
피앤디그룹은 1993년 창립된 부동산 전문개발회사(디벨로퍼)다. 대형 건설사들과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오피스빌딩 등의 주거시설과 산업복합단지·리조트 등의 비주거시설 개발을 진행했다.
제이스피앤디그룹 관계자는 “대구 메리어트 복합단지와 더불어 국내 처음으로 골프교육 특성화 대안형 국제학교를 설립했다”며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세계적인 디벨로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