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부영그룹, 맞춤형 임대주택 주력…무주택자에 값싸고 질좋은 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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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사회공헌 대상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주거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한 부영그룹은 미개척 분야였던 임대주택 사업에 주력한 건설업체다. 주택의 기능이 ‘소유’가 아닌 ‘거주’ 개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다.
부영은 특히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토목·건축·택지개발·해외주택사업 등 유관산업은 물론 골프장 등 스포츠·레저산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임대주택은 무주택 가구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추후 분양전환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전세난 속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부영은 올해 화성 향남·남양주 도농·부산 신호·울산 범서·충북 오창·광주 첨단·동해 해안·광양 광영·여수죽림·포항 원동·제주 삼화 등 전국적으로 1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분양·임대아파트를 공급했다. 이들 단지는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로 기반시설은 물론 편의시설도 양호한 편이어서 주거 여건이 좋다.
부영은 내년에도 대규모 분양·임대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영남권을 포함해 부산 남양주 원주 오창 춘천 등 전국에 걸쳐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교통 요지와 신도심 지역에 자족형 단지로 꾸며 다양한 크기의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과거 소유나 투자 수단에서 주거 개념으로 바뀌는 시대적 추세에 맞춰 부영은 소득과 사회적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맞춤형 임대주택 건설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부영은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나눔 경영을 펼쳐온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은 “교육은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을 기증해 왔다. 현재까지 이 회장의 아호를 딴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학사’ 100여곳을 포함해 노인정과 보건소 등 사회복지시설을 전국 140여곳에 기증했다.
이 같은 나눔 경영은 2004년부터 해외로 확장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동티모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피지·브루나이·방글라데시 등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곳을 지어줬다. 피아노 6만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하는 등 해외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한국 전통 주택의 온돌 문화 해외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서울대-조지워싱턴대와 한국 전통 온돌 난방 연구기금 100만달러 기부금 약정식을 갖고 한국식 온돌 기술에 대한 두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조지워싱턴대에 한국식 온돌 난방을 적용한 학생 기숙사 기증을 통해 미국 동북부 지방의 생활과 기후에 적합한 온돌 난방 주택을 일반가정에 보급시킨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
투명한 정도경영으로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
부영그룹의 아파트 브랜드는 한글 이름인 ‘사랑으로’다. 고급스러움이나 세련됨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외국어에서 이름을 따오거나 시류에 편승하는 다른 아파트 브랜드와는 차별된다. ‘사랑으로 지은 집’ ‘사랑이 가득한 집’을 건설하겠다는 부영의 의지가 담겼다.
누구나 쉽게 부르고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정감 있는 브랜드라는 평가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또 여러 가지 수식 어구와 어려운 단어로 치장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사용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동반자적 입장에서 발전하려고 하는 부영의 주택 철학을 반영했다.
아울러 부영그룹 고유 이미지인 금실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원앙을 형상화했다. 부영아파트에 사는 모든 고객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염원하는 부영의 건설 철학도 내포하고 있다. 덕분에 부영 ‘사랑으로’ 브랜드는 2006년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살리기 겨레모임’으로부터 ‘우리말 지킴이’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택 브랜드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철학이 묻어 나온다. 이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인간존중과 고객감동 경영’을 최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내실 있는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들의 신주거문화 건설과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의 철학처럼 부영은 다른 건설사들이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분양주택 사업에 치중하던 시기에도 서민들의 전셋집 걱정을 덜어주는 임대주택을 꾸준히 공급하는 외길을 걸어왔다.
부영그룹은, 선진국형 임대주택 보급 매진…창립이후 30만가구 공급
부영그룹은 1983년 창립 이래 열정과 장인정신으로 국민들의 보금자리를 지어온 ‘주택건설 명가(名家)’다. 특히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는 기업철학을 토대로 선진국형 주거 형태인 임대주택 보급에 매진해왔다. 주거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얘기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30만여가구의 임대 및 분양주택을 건설·공급해 온 부영은 1994년과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민간 분야 주택건설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영이 짓는 임대아파트는 대부분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다. 기반시설은 물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임대주택 평면에 3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세련된 마감재와 고품격 내장재를 사용해 일반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구조와 시설을 갗춰 임대아파트의 고급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주거문화가 소유 대신 거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질 좋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부영은 특히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토목·건축·택지개발·해외주택사업 등 유관산업은 물론 골프장 등 스포츠·레저산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임대주택은 무주택 가구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추후 분양전환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전세난 속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부영은 올해 화성 향남·남양주 도농·부산 신호·울산 범서·충북 오창·광주 첨단·동해 해안·광양 광영·여수죽림·포항 원동·제주 삼화 등 전국적으로 1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분양·임대아파트를 공급했다. 이들 단지는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로 기반시설은 물론 편의시설도 양호한 편이어서 주거 여건이 좋다.
부영은 내년에도 대규모 분양·임대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영남권을 포함해 부산 남양주 원주 오창 춘천 등 전국에 걸쳐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교통 요지와 신도심 지역에 자족형 단지로 꾸며 다양한 크기의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과거 소유나 투자 수단에서 주거 개념으로 바뀌는 시대적 추세에 맞춰 부영은 소득과 사회적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맞춤형 임대주택 건설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부영은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나눔 경영을 펼쳐온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은 “교육은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을 기증해 왔다. 현재까지 이 회장의 아호를 딴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학사’ 100여곳을 포함해 노인정과 보건소 등 사회복지시설을 전국 140여곳에 기증했다.
이 같은 나눔 경영은 2004년부터 해외로 확장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동티모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피지·브루나이·방글라데시 등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곳을 지어줬다. 피아노 6만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하는 등 해외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한국 전통 주택의 온돌 문화 해외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서울대-조지워싱턴대와 한국 전통 온돌 난방 연구기금 100만달러 기부금 약정식을 갖고 한국식 온돌 기술에 대한 두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조지워싱턴대에 한국식 온돌 난방을 적용한 학생 기숙사 기증을 통해 미국 동북부 지방의 생활과 기후에 적합한 온돌 난방 주택을 일반가정에 보급시킨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
투명한 정도경영으로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
부영그룹의 아파트 브랜드는 한글 이름인 ‘사랑으로’다. 고급스러움이나 세련됨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외국어에서 이름을 따오거나 시류에 편승하는 다른 아파트 브랜드와는 차별된다. ‘사랑으로 지은 집’ ‘사랑이 가득한 집’을 건설하겠다는 부영의 의지가 담겼다.
누구나 쉽게 부르고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정감 있는 브랜드라는 평가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또 여러 가지 수식 어구와 어려운 단어로 치장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사용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동반자적 입장에서 발전하려고 하는 부영의 주택 철학을 반영했다.
아울러 부영그룹 고유 이미지인 금실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원앙을 형상화했다. 부영아파트에 사는 모든 고객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염원하는 부영의 건설 철학도 내포하고 있다. 덕분에 부영 ‘사랑으로’ 브랜드는 2006년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살리기 겨레모임’으로부터 ‘우리말 지킴이’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택 브랜드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철학이 묻어 나온다. 이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인간존중과 고객감동 경영’을 최고 가치로 삼고 투명하고 내실 있는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들의 신주거문화 건설과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의 철학처럼 부영은 다른 건설사들이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분양주택 사업에 치중하던 시기에도 서민들의 전셋집 걱정을 덜어주는 임대주택을 꾸준히 공급하는 외길을 걸어왔다.
부영그룹은, 선진국형 임대주택 보급 매진…창립이후 30만가구 공급
부영그룹은 1983년 창립 이래 열정과 장인정신으로 국민들의 보금자리를 지어온 ‘주택건설 명가(名家)’다. 특히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는 기업철학을 토대로 선진국형 주거 형태인 임대주택 보급에 매진해왔다. 주거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얘기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30만여가구의 임대 및 분양주택을 건설·공급해 온 부영은 1994년과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민간 분야 주택건설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영이 짓는 임대아파트는 대부분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다. 기반시설은 물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임대주택 평면에 3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세련된 마감재와 고품격 내장재를 사용해 일반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구조와 시설을 갗춰 임대아파트의 고급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주거문화가 소유 대신 거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질 좋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