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신재생 에너지 활용…첨단 친환경 단지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지은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고품격 웰빙 아파트로 특화된 단지다. 입주민의 생활 스타일을 고려한 각종 편의시설과 단지 설계, 생태친화형 단지 조경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웰빙아파트 대상’을 수상했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지상 15~21층, 11개동에 총 812가구 규모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59㎡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2011년 4월 분양을 시작해 2013년 6월 완공됐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한강신도시 생태환경지구와 문화교류지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이미 기반시설이 다 갖춰진 장기지구와 인접해 있다. 단지 동쪽으로는 모담산이 있어 자연녹지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는 조류생태공원 조성도 예정돼 있다.

[2013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신재생 에너지 활용…첨단 친환경 단지
대우건설은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를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 생태면적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연지반 녹지 최대화, 옥상조경 시공, 잔디블록을 이용한 투수성 포장 등으로 입체적 단지를 꾸몄다. 그 결과 조경면적이 법정 면적의 65% 이상을 초과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됐다. 단지에는 농지·구릉·하천 등 자연의 요소를 활용한 각종 테마정원과 이를 연계해 주는 수경시설도 갖춰져 있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단지로 설계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각 가구에 설치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은 전기 사용량을 직접 체감해 절약 습관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광센서를 적용해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센서식 싱크절수기, 외출 시 가스 차단과 함께 조명을 한 번에 소등할 수 있는 시스템인 센서감지형 무선 일괄제어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도 각 가구에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태양열 급탕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 지열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소변기 등이 단지 공용시설에 설치돼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4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을 통해 소비자의 생활 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타입별로 주방과 거실, 침실 등의 수납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옵션 선택제를 적용해 입주자들이 침실 벽지, 붙박이장, 주방 상하부장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침실벽지, 주방가구 색상, 붙박이장 형태를 계약할 때 고객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입주자가 원하는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안방을 추가적으로 부분 확장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선택권도 제공했다. 계약 초기에는 안방은 확장 옵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가구 배치 등을 위해 안방도 부분 확장이 가능하도록 요구한 일부 계약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별도의 부담 없이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돼 계약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소비자와 소통 강화…브랜드 인지도 '최상위'

대우건설은 2003년 2월 자사의 아파트에 대한 철학을 담아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푸르지오는 아파트라는 공간이 인간의 기본적인 주거공간일 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우건설은 1993년부터 ‘그린홈, 클린 아파트’라는 친환경 콘셉트를 주택 부문에 내세웠다. 이 같은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깨끗한 이미지의 순우리말 ‘푸르다’와 대지와 공간을 상징하는 ‘지오(GEO)’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 ‘푸르지오’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프리미엄 주거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발표하는 등 ‘푸르지오’ 이미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13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신재생 에너지 활용…첨단 친환경 단지
새로 선보인 ‘푸르지오’ BI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온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이미지를 부각해 가까이서 바라본 나무의 단면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각의 프레임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명작’과 같이 가치 있는 주거·문화생활공간을 뜻한다.

‘푸르지오’는 지난 1월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브랜드 인지도 발표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8년간 국내 주택공급 1위, ‘살기 좋은 아파트상’ 최다 수상 등 과거의 성과를 소재로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선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푸르지오’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양한 인터넷 프로모션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지속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푸르지오’가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300건 이상 공사 수주

1973년 설립된 대우건설은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 건설업계를 선도하며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단기간 시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최첨단 공법을 적용한 거가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등이 대표적 건축물이다.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최고 수준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축적된 건설역량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1970년대 후반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유럽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300건 이상의 공사를 수행, 한국 건설산업의 위상을 높여왔다. 이 같은 성과로 대우건설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건설 전문지 ENR의 세계 건설사 순위에서 꾸준히 50위권 내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공장 건설에 힘써온 대우건설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 실적으로 총자산 9조원, 매출 7조원 규모의 국내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성장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