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원동에 사는 김소영 씨(46)는 “청약통장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가 교육과 교통 여건이 좋은 반포에 모처럼 새 단지가 나와 구경왔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할 아이들을 위해 이사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림산업이 집계한 모델하우스 개장 첫날 방문객은 6000명에 달했다.
‘2013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아크로리버 파크’는 한강변 명품 단지로 지어진다. 전용 59~178㎡ 1620가구 대단지인데다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등을 갖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830만원으로 올 들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다. 역대로도 2007년 분양한 서울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3.3㎡당 4535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청약 예정자들은 입지 여건과 최첨단 시설을 고려하면 비싼 편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김준형 씨(50)는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가 3.3㎡당 평균 4000만~4200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새 아파트인 아크로리버 파크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단지 주변에 신반포중학교가 있고 반포초·중, 세화여중·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와 덜위치칼리지 서울외국인학교 등도 가깝다.
서울 강남에서 보기 드물게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닌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한 중개업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당첨만 되면 전매가 가능해 반포 중개업소들의 관심이 많다”며 “전용 59~84㎡ 기준으로 3000만~6000만원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