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테이지 아이언 '부동의 판매 1위'
투어스테이지 아이언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골프존마켓이 공동 조사해 29일 발표한 10월 골프클럽 판매 순위 자료에 따르면 아이언 세트 부문에서 투어스테이지 V300Ⅲ가 17.5%의 판매비중(판매량 기준) 1위를 달렸다. V300Ⅲ는 올해 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2위도 투어스테이지의 VIQ(판매비중 11.8%)다. V300Ⅲ와 VIQ 두 모델을 합치면 투어스테이지 아이언의 판매비중은 29.3%다. 신제품 아이언 세트를 구입하는 4명 중 한 명은 투어스테이지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과거 인기를 끌었던 미즈노 아이언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즈노 JPX 825 포지드는 9.2%로 3위, JPX 800 AD 포지드는 5.7%로 4위에 그쳤다. 두 모델을 합쳐도 14.9%로 투어스테이지의 절반에 불과하다.

드라이버에서는 던롭 젝시오7이 ‘완판’된 가운데 핑 G25 드라이버가 1위에 올랐다. 핑 G25는 드라이버 부문에서 판매비중 16.3%를 기록, 2위 캘러웨이 X-HOT(10.3%)을 제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핑 G25는 7월과 8월 두 달 연속 드라이버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코브라 AMP 셀이 7.5%의 판매비중으로 3위에 올라 처음으로 월별 판매 ‘빅3’의 영예를 안았다.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스테이지2(7.4%)와 테일러메이드 SLDR(5.0%)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던롭 젝시오7은 더 이상 팔 물건이 없어 3.2%의 판매비중에 그치며 9위로 밀렸다. 후속 모델인 젝시오8이 출시되는 내년 1월까지 약세가 예상된다. 클리블랜드 CG블랙(4.5%)이 6위, PRGR ID 460X(4.1%) 7위, PRGR ID 레드(3.4%) 8위, 캘러웨이 필리(2.7%)가 10위였다.

유틸리티클럽에서는 카스코의 PTU-06이 9.9%의 판매비중을 기록,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스테이지2(9.6%), 3위는 핑 G25(9.4%), 4위는 캘러웨이 X-HOT(8.2%)이다. 1~4위 간 판매비중 격차가 1~2%포인트 이내여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페어웨이우드는 캘러웨이 X-HOT이 21.5%의 판매비중으로 1위를 지켰다. X-HOT 우드 역시 올 들어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2위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스테이지2(11.9%)보다 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

웨지는 클리블랜드 588 RTX가 41.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퍼터에서는 캘러웨이 퍼터 시리즈가 1~3위를 휩쓸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