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 "독도가 내 지역구" 망언…韓 의원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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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독도가 자신의 지역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총회 참석자에 따르면 다케시타 와타루 자민당 중의원은 회의 초반 한국 의원들 앞에서 "다케시마가 속한 시네마현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과 김재윤 민주당 의원 등이 "부산 출신 의원이 대마도가 내 지역구라고 소개한 것과 같다"며 항의했고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회의가 30~40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측 위원장인 마카즈키 다이조 일본 민주당 의원과 해당 의원이 적절하지 않은 발언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히고 나서야 회의가 재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라야마 담화 계승과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실현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집단적 자위권과 위안부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일본 의원의 이번 망언에 대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발언이 한일관계 회복이라는 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재윤 의원은 "한일 관계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재일 교포들을 위해 일본까지 왔다"며 "한국 의원을 초청해 이런 식의 발언을 한 것은 도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총회 참석자에 따르면 다케시타 와타루 자민당 중의원은 회의 초반 한국 의원들 앞에서 "다케시마가 속한 시네마현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과 김재윤 민주당 의원 등이 "부산 출신 의원이 대마도가 내 지역구라고 소개한 것과 같다"며 항의했고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회의가 30~40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측 위원장인 마카즈키 다이조 일본 민주당 의원과 해당 의원이 적절하지 않은 발언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히고 나서야 회의가 재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라야마 담화 계승과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실현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집단적 자위권과 위안부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일본 의원의 이번 망언에 대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발언이 한일관계 회복이라는 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재윤 의원은 "한일 관계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재일 교포들을 위해 일본까지 왔다"며 "한국 의원을 초청해 이런 식의 발언을 한 것은 도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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