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밤 서울 성동구 마장동 변전소 화재로 인한 정전 피해를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한전은 '성동구 지역 정전피해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7일까지 정전 피해 신고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6분쯤 서울 성동구 왕십리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30여분간 일대 3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화재원인은 변전소 구내설비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시민들이 갇히는 사고가 잇따랐고, 영화관에서는 상영되던 영화가 중단돼 시민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쳤다. 신호등 25곳이 20분간 꺼지면서 교통도 마비됐다.

한전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 것을 사과했다. 정진 피해신고는 한전 성동지사와 한전 서울본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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