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1일 오후 3시16분

젬백스&카엘이 계열사 케이에스씨비 주식을 대거 확보했다가 5개월 만에 이를 옵션 계약을 포함해 사실상 전량 처분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젬백스&카엘은 케이에스씨비 주식 246만5600주를 주당 약 7500원씩 총 185억원을 받고 백성현 경동렌트카 대표 외 2명에게 넘기기로 했다. 나머지 케이에스씨비 주식 165만1551주와 34만831주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8000원에 팔 수 있는 풋옵션 계약도 백 대표와 체결했다. 주식 계약이 이뤄지고 향후 옵션까지 행사하면 젬백스&카엘의 케이에스씨비 지분은 하나도 남지 않는다.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사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계열사 케이에스씨비 주식을 대거 확보했지만 이번엔 정반대로 처분하면서 같은 목적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젬백스&카엘 관계자는 “향후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케이에스씨비가 보유한 핵심 계열사 카엘젬백스 지분(3.87%)과 한국줄기세포뱅크 지분(96.57%)은 모두 회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석연치 않은 거래”라며 젬백스&카엘에 지분 재인수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