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사장 조순태)는 백신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이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2일 발표했다. 녹십자의 연간 수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달 23일 남미지역으로 향하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선적으로 누적 수출액 1억달러를 찍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독감을 비롯한 백신제품은 지난해보다 260% 성장하며 연간 4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독감백신은 녹십자가 2009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품목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