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등' 현대차…해외판매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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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실적…4년6개월만에
내수도 11.9%나 감소
내수도 11.9%나 감소
‘엔저·원고’ 현상 속에 현대자동차의 해외 판매가 4년6개월 만에 감소했다. 현대차는 수입차의 공세 속에 내수 판매도 큰 폭으로 줄어 비상이 걸렸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 감소한 35만4231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 11월보다 11.9% 줄어든 5만4302대를 판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남아있던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 감소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차들이 약진하면서 미국 시장 등에서 고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 감소와 관련, “작년에는 9~12월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량이 많이 팔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작년 동월보다 12.3% 감소한 3만8952대를 팔고 해외에서는 2.2% 늘어난 21만8521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와 달리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3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올 들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쌍용차로 전년 동월보다 48.5% 늘어난 654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도 내수 판매는 2.3%, 수출은 20.8% 각각 증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 2.4% 늘어난 1만4100대를 팔았다.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하지만 유럽 경기침체의 여파로 수출은 작년 11월에 비해 13.7%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감소 여파로 11월 국내 5개 완성차의 전체 내수 실적은 작년 동월보다 7.9% 줄어든 11만9195대를 나타냈다.
해외 판매량은 한국GM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64만93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0.1% 줄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 감소한 35만4231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 11월보다 11.9% 줄어든 5만4302대를 판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남아있던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 감소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차들이 약진하면서 미국 시장 등에서 고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 감소와 관련, “작년에는 9~12월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량이 많이 팔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작년 동월보다 12.3% 감소한 3만8952대를 팔고 해외에서는 2.2% 늘어난 21만8521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와 달리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3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올 들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쌍용차로 전년 동월보다 48.5% 늘어난 654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도 내수 판매는 2.3%, 수출은 20.8% 각각 증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 2.4% 늘어난 1만4100대를 팔았다.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하지만 유럽 경기침체의 여파로 수출은 작년 11월에 비해 13.7%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감소 여파로 11월 국내 5개 완성차의 전체 내수 실적은 작년 동월보다 7.9% 줄어든 11만9195대를 나타냈다.
해외 판매량은 한국GM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64만93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0.1% 줄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