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당금 '배신'이 부른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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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줄인다" 7% 가까이 급락
대표적 고배당주인 KT가 연말 배당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2일 7% 가까이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KT의 배당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KT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81% 하락한 3만145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이날 기관은 KT 주식을 9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실적 부진으로 2013회계연도 기준 주당 예상 배당금은 2000원 미만”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KT는 작년 3월 향후 3년간 주당 배당금은 2000원 이상으로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000원(시가배당률 5.2%)이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KT의 올해 주당 예상 배당금을 1000~1500원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 배당금이 1000원으로 ‘반토막’날 경우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기준 5%대에서 3%대(2일 종가기준)로 떨어진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KT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 이석채 전 회장이 부동산 헐값 매각 논란으로 고발당하면서 4분기에 부동산 등 매각 이익이 생기기 어려워진 결과”라며 “SK텔레콤 등 다른 통신주들의 배당은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배당금 감소로 코스피200 예상 배당수익률도 소폭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 배당금 감소 반영 전 코스피200 예상 배당수익률은 1.18%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KT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81% 하락한 3만145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이날 기관은 KT 주식을 9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실적 부진으로 2013회계연도 기준 주당 예상 배당금은 2000원 미만”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KT는 작년 3월 향후 3년간 주당 배당금은 2000원 이상으로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000원(시가배당률 5.2%)이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KT의 올해 주당 예상 배당금을 1000~1500원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 배당금이 1000원으로 ‘반토막’날 경우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기준 5%대에서 3%대(2일 종가기준)로 떨어진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KT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 이석채 전 회장이 부동산 헐값 매각 논란으로 고발당하면서 4분기에 부동산 등 매각 이익이 생기기 어려워진 결과”라며 “SK텔레콤 등 다른 통신주들의 배당은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배당금 감소로 코스피200 예상 배당수익률도 소폭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 배당금 감소 반영 전 코스피200 예상 배당수익률은 1.18%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