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정지구 내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KTX 수서역 개통 등 개발 재료가 많아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한경DB
서울 문정지구 내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KTX 수서역 개통 등 개발 재료가 많아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한경DB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형 첨단 업무단지와 법조단지로 계획된 문정지구의 가치가 최근 선보인 미니 신도시급 복합단지인 ‘파크 하비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반응을 통해 드러나고 있어서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문정지구에서 지난주 분양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복합단지 내 아파트(999가구)와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7.31 대 1, 7.94 대 1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근 위례신도시와 맞먹는 청약 열풍이 불고 있다.

송파 파크하비오의 경우 강남권 도심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초대형 복합단지인 데다 문정지구 일대의 개발 잠재력이 알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파크하비오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물론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원스톱 리빙’ 단지인 셈이다.

아파트만 들어서는 일반 주거단지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과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등 간선도로가 가까워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정지구 내 토지는 매각이 마무리 단계다. 나머지 첨단산업단지에는 정보기술(IT) 융합산업과 MICE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련 기업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법조단지에는 2015~2016년까지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이전하고 인근 KTX 수서역도 2015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외국 관광객 500만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잠실 롯데타워(2016년 완공)도 멀지 않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