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달에 산다는 전설 속 선녀)3호가 2일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이륙하고 있다. 창어3호는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무인 달 탐사차인 ‘옥토끼’를 싣고 있다. 옥토끼는 오는 14일쯤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소형 여객기와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소방당국이 밝혔다.워싱턴 DC 소방 및 긴급 대응 책임자인 존 도널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고 여객기로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미 NBC 방송은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와 헬기가 추락한 포토맥강에서 3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다.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는 29일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두 항공기는 모두 훼손된 채 포토맥강에 빠진 상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지난해 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0.4%)뿐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 전문가 평균 전망치(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유로존 경제의 '빅2'로 꼽히는 독일과 프랑스는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2%, 프랑스도 -0.1%를 기록했다.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전분기 대비 변동이 없었고 스페인은 0.8%, 포르투갈은 1.5% 각각 성장했다.지난해 연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0.7%로 집계됐다.유로존의 이 같은 부진은 주요국 정치 혼란으로 정부 재정과 조세, 규제 등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무역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면서 경제 주체의 자신감이 크게 타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독일은 제조업 분야가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문가들이 예측한 -0.1%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졌다. 올 1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준으로 하는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한다.독일은 지난해 연간 경제 성장률은 -0.2%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독일 정부는 29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해외 경쟁 심화, 에너지비용 상승, 불확실한 경제 전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로이터 통신은 독일 경제의 회생 논쟁이 지난해 11월 조기 총선 결정으로 이어졌고 총선이 한 달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재 유권자의 최우선 관심은 경제라고 지적했다.앤드루 케닝엄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 뉴미디어에 백악관 출입·브리핑 취재의 문호를 개방하기로 하자 하루 만에 7천400명 이상이 출입증 발급 신청을 했다.블룸버그 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가장 먼저 출입 신청을 한 것은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였다.악시오스와 브레이트바트는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언론 브리핑에서도 첫 번째 질문권을 얻은 바 있다.레빗 대변인은 당시 "수백만 명의 미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전통적인 텔레비전과 신문이 아닌 팟캐스트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 독립 매체로부터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며 뉴미디어에 백악관 출입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30세 미만 성인 중 거의 40%가 인플루언서를 통해 시사 및 정치 뉴스를 접하고 있다.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도 전당대회 취재에 2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했으며, NBC는 파리올림픽 보도를 위해 수십명의 인플루언서에게 기자증을 부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팟캐스터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