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삼성에버랜드와 제일모직의 조직 개편일에 맞춰 예년보다 인사를 앞당겨 발표한다. 임원 승진 인사도 이번주 단행할 예정이다. 연말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인사 내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국내 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산타 랠리가 올지 기대된다.

◆ 삼성그룹, 오늘 사장단 인사

삼성그룹이 2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최근 사업 조정 내용을 확정한 삼성에버랜드와 제일모직의 조직 개편일에 맞춰 예년보다 인사를 앞당겨 발표한다. 사장단을 제외한 임원 승진 인사도 이번주 중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사장 승진자 수는 작년보다 적은 대여섯 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사장 승진자 수가 7명이었으며 2011년 말 인사에선 6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엔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경영 안정을 꾀하기 위해 사장 승진자 수를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에버랜드 패션 부문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환 삼성에버랜드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에서 분할되는 삼성웰스토리 대표로 내정됐다.

◆ 국내 증시, 2050선 탈환 기대

2일 코스피지수는 2050선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 올랐다. 미국 고용·소비심리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덕이다. 우리나라의 10월 경상수지가 9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1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탓에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연말 소비시즌 기대가 여전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 넘겨

새해 예산안이 올해도 법정 처리 시한인 2일을 넘기게 됐다. 여야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등 각종 정치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예산안에 대한 심사는 고사하고 국회 예결특위에 상정조차 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2003년 이후 11년 연속으로 헌법에 규정된 예산안 처리 시한을 어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 대미 무역흑자, 2년 연속 사상 최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무역적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달까지 181억 달러(약 19조 원)로 작년 연간 흑자 152억 달러를 넘어섰다.

◆ 한민족 벤처축제 인케 오늘 개막

국내외 한인 벤처기업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3 INKE(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행사가 2일 막을 올린다. 중소기업청 주최,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지부 의장 및 회원 100명과 국내외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한다. 2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벤처기업인 대상의 비즈니스 설명회를 시작으로 4~6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