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녹십자에 대해 지난 7개월간 박스권에 갇힌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녹십자는 2년간의 실적 정체 등으로 2013년 한 해 제약업종에서 가장 소외된 종목 중 하나였다"며 "그러나 실적악재 정점과 4분기 실적개선 지속, 3년간 기다린 면역결핍치료제(IVIG)의 12월 미국 임상성공 발표 임박 등으로 주가가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라고 했다.

12월 IVIG 임상성공 결과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북미시장 전략이 제시되면 해외 투자가들의 관심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4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4% 증가한 233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호조와 독감백신 반품손실 축소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