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4년반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일 미 상무부는 10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8%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를 상회하는 것이다.

10월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3.9% 늘어났다. 이는 2004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직전월(9월)의 1.9%하락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주거 및 비주거용 건설지출의 하락때문에 10월 민간부문 건설지출은 0.5% 하락했다. 이는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민간부문 건설경기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9월 건설지출은 0.3% 하락했다. 한편 8월 건설지출은 0.6%상승에서 0.1%상승으로 하향조정됐다.
이날 상무부는지난 10월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부 정지)으로 발표가 연기된 9월 건설지출과 10월 건설지출을 함께 발표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