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신경을 안 써도 알아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무인운전 자동차가 이르면 2017년 운행을 시작한다.

스웨덴 자동차 제조사 볼보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무인운전 자동차 100대를 일반 도로에서 시험주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볼보는 스웨덴 정부에서 연구기금 5억 크로나(약 810억원)를 지원받아 무인운전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 개발에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스웨덴 교통 당국과 스웨덴 남서부의 제2 도시인 예테보리시가 참여한다.

무인운전 자동차는 카메라, 위치정보시스템(GPS), 센서 등을 활용해 주변 교통 상황을 인식해 정보를 분석한다. 운전자가 ‘셀프 운전’ 기능을 선택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한다.

2017년 시험운행부터는 일반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은 운전자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운행하기 어려운 상황 등에서 운전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고 볼보 측은 설명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 0명을 표방하는 `제로 비전’을 내건 스웨덴 교통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