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중인 KTX-산천(코레일 제공)
운행중인 KTX-산천(코레일 제공)
고속철도(KTX)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가 브랜드가치 평가업체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3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지난해보다 10단계 상승한 16위에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22개 업종, 200여개 품목의 대표브랜드 9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KTX는 2004년 개통 이후 10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KTX의 브랜드 순위는 84위(2004년), 52위(2007년), 34위(2010년), 16위(2013년)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KTX의 브랜드가치 상승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전라·경전선 등 수혜지역 확대 등 고객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개통 첫해 하루 평균 7만2000명이던 KTX 이용객은 최근 들어 15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올해 석가탄신일 연휴 마지막날인 5월 19일에는 22만7000여명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운행횟수도 개통 초기 1일 132회에서 현재 토요일 232회로 1.8배가 증가했다. 2013년 11월 말 KTX 누적 이용객은 3억9000만명으로 전국민이 8번 넘게 이용한 셈이다.

또 한국철도공사 기업브랜드인 ‘코레일’도 ‘2013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99위를 기록하며 최초로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과 KTX 브랜드가치 상승은 공사 출범 이후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안전한 열차 운행과 획기적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민행복 코레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