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석·장해기·김채희 '테크노2013'
"육상보다 해상 발전소가 더 효율적
태양광발전선박 수출상품 육성해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은 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이영선 심사위원장(전 한림대 총장),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고 ‘트리즈를 활용한 한국형 창조경제 수출-조선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융합을 중심으로’ 논문을 쓴 부산대팀에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산대팀은 논문에서 ‘옛 소련에서 개발된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인 트리즈(TRIZ)를 활용해 조선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융합한 ‘태양광 발전 선박’을 수출 상품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발전소는 육상에 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해상에 발전시설을 건설하면 에너지 효율은 물론 상품성과 경제성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크노2013 팀원은 직장인들이다. 장씨는 삼성중공업 의장 설계 파트에서 근무하는 중 틈틈이 논문을 썼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창조경제와 접목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일을 만들자는 취지로 논문을 썼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연세대 국제통상경영학부 석사과정에 있는 김동휴 씨(팀명 팀H)의 ‘스마트 카드에 관한 중국 기술무역장벽 연구-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대응방안 중심으로’와 서울대 국제대학원 전주람·한유진·이혜진·이래경 씨(팀명 포텐팡)의 ‘신한류의 확산 정도가 한국의 수출규모 증대에 미치는 영향’에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고려대 공주영·연세대 김시경 씨(팀명 뉴마켓씨커)의 ‘아프리카 정보통신기술(ICT)시장 연구를 통한 진출 방향 모색-기회·위험 매트릭스와 다기준 의사결정분석(AHP)을 중심으로’와 공주대 박가희 씨(팀명 유니크)의 ‘한국의 해외직접투자(FDI)가 수출 다양도 및 수출 집약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선정됐다. 수상팀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대상 800만원, 우수상 400만원, 장려상 2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한 회장은 “올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은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며 “한국 무역이 2조달러를 향해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수상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