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KOTRA 사장 "문화 융합해 해외진출전략 마련"
“무역투자에 문화를 융합하는 새로운 해외진출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오영호 KOTRA 사장(사진)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역을 확대하려면 수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과 쌍방향으로 교류해야 하고 나라별로 실정에 맞는 전시, 박람회를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공을 들여야 할 전략 시장으로 중국 이란 일본 등 3개국을 꼽았다. 오 사장 “최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회의(3중 전회)에서 중국 정부가 대외개방 확대와 산아제한 완화를 선언한 만큼 개혁개방 기조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란 시장에 대해 “경제 제재가 완화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선 외교 및 민간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2014년 신년화두로 ‘줄탁동시(啄同時)’를 제시했다.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려고 어미닭과 함께 안팎에서 알을 쫀다’는 뜻으로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오 사장은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