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3일 연속 떨어졌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4.15포인트(0.6%) 내린 1만5914.6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포인트(0.3%) 내린 1795.15를, 나스닥지수는 8.06포인트(0.20%) 떨어진 4037.20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흘째,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만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6일로 예정된 미국의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 발표로 모아지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실마리가 되기 때문. 앞서 4일에는 Fed의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Fed가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포드자동차가 판매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2.48% 급락했다. 포드는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이 7% 증가했지만 내년 1분기 북미 생산은 1.8%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제너럴모터스(GM)도 2.93% 떨어졌다. 테슬라는 16% 이상 뛰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