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이번 달에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배당주, 대형주, 최근 1~3개월 수익률 부진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주형 연구원은 "연말 배당주 투자는 진부하지만 유용한 투자전략"이라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낮은 배당수익률을 보인 종목보다 배당락 후에도 높은 자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12월 결산법인에 해당하는 배당주는 257개로 기말 배당 수익률은 1.23%다.

류 연구원은 대형주에 대한 관심도 권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12월에는 연기금 중심의 기관 순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수급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기금은 최근 10년 동안 8차례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평균 순매수 규모는 4739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익률이 부진했던 종목도 주목해야 한다고 류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수익률이 양호했던 종목들은 연말, 연초를 맞아 실시하는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우선적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10년 간 연말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강도를 살펴보면 직전 3개월에 많이 오른 종목들에 대한 순매수 강도가 약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