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의 중국판 프로그램이 시청률 신기록를 세우고 중국에서 '가장 비싼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온바오닷컴은 인민넷 등 중국 주요 언론의 보도를 인용, 지난달 29일 방영된 후난위성TV의 '아빠 어디가' 8회 시청률이 5%를 돌파해 저녁 10시에 방영된 중국 TV 프로그램 중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40여개 위성채널이 병존하는 채널 분포 구조상 시청률이 1%만 넘어도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난 2일 창샤에서 열린 '아빠 어디가' 시즌2 광고입찰 행사에는 중국 전역의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유제품 기업인 이리는 3억1천199만위안(543억3천여만원)에 타이틀 스폰서 자격을 얻었다.


이는 '나는 가수다' 시즌2의 2억3천5백만위안(409억원), '보이스 오브 차이나' 시즌3의 2억5천만위안(435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가로 중국에서 가장 비싼 예능이 됐다. 시즌1 방영 전에 타이틀 스폰서 낙찰가격이 2천8백만위안(48억7천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무려 10배 넘게 올랐다.


'아빠 어디가'의 시즌2는 내년 6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시즌1의 12회 방영보다 4회 늘어난 16회로 방송된다. 셰디쿠이 프로그램 총감독은 "시즌2에 누가 참여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배우, 감독, 액션스타 등 유명 스타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후난위성TV는 MBC로부터 '아빠 어디가'의 포맷을 수입해 '엄마 없이 떠나는 72시간의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지난 10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10시에 방영하고 있다.


중국판 프로그램에는 배우 겸 가수인 린즈잉 부자, 전 다이빙 선수 톈량 부녀, 배우 궈타오 부자, 감독 왕웨룬 부녀, 모델 장량 부자 등이 출연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