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시간 이상 기준치를 넘어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5㎍/㎥로 기준치인 60㎍/㎥보다 높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발령 기준치 이하라도 일정 농도 이상으로 지속하면 문자, 전광판 등을 통해 알리는 주의보 예비단계를 도입했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6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되며 시간당 농도가 45㎍/㎥ 이하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농도가 85㎍/㎥ 이상으로 2시간 지속하면 주의보, 120㎍/㎥ 이상인 상태로 2시간을 넘으면 경보가 발령된다.

시는 이날 중국 칭다오 지역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해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된 데다 안개가 발생해 미세먼지 오염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초미세먼지가 높은 날은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 자제해야 한다.

실외 활동시에는 황사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해야 한다.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하는게 좋고, 학교나 유치원은 실내 체육수업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시간 대기정보는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문자로 받아보는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어르신,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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