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가 100점 준 와인 한국 사로잡을 것"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모든 빈티지에 100점을 매긴 와인. 와인을 다룬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세 번째 사도로 등장했던 와인. 프랑스 남부 론 지방의 대표와인인 ‘도멘 뒤 페고 퀴베 다카포’ 얘기다.

3일 방한한 도멘 뒤 페고 와이너리의 소유주 겸 제조책임자 로랑스 페로(53·사진)는 “SPC그룹과 손잡고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에게 도멘 뒤 페고 와인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한 직후 와인 마니아로 알려진 허영인 SPC 회장과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타이거인터내셔널은 이 와이너리와 독점 유통계약을 맺었다.

페로는 “유행에 따르지 않고 수백년간 내려온 전통을 지킨 것이 명품 와인을 만든 비결”이라고 말했다. 도멘 뒤 페고 와이너리는 17세기에 처음 와인을 생산했다. 페로는 “프랑스 론 지방은 요리에 마늘을 많이 사용하는 지역”이라며 “마늘을 많이 넣는 한국 요리에 우리 와인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