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우뚝 선 건축 명물 '거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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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도서관 12일 개관
![세종시에 우뚝 선 건축 명물 '거대한 책'](https://img.hankyung.com/photo/201312/AA.8113727.1.jpg)
1층 출입구로 들어서자 탁 트인 로비와 서가가 눈에 들어왔다. 서가는 아직 비어 있었지만 이곳에는 주민들이 주로 찾는 인문, 사회, 문화, 예술 분야 서적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곳은 책도 빌려주고 각종 교양 강좌까지 제공하는 ‘공공도서관’ 역할을 하게 된다.
2층은 정책 자료 위주의 공간이다. 단순히 자료를 놓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분야 전문가가 상주해 정책수립, 조사·연구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정책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하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전체 소장 도서 규모는 8만권으로 출발해 매년 5만권씩 늘리기로 했다. 조영주 국립세종도서관장은 “도서관의 기본적인 정체성은 정책도서관이지만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조 관장은 세종도서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푸시 메일링 서비스’와 ‘딜리버리 서비스’를 꼽았다. 푸시 메일링 서비스는 광범위한 정보를 정책 분야에 맞춰 분류해 이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도서관이 먼저 알려주는 서비스다. 딜리버리 서비스는 이용자가 인터넷으로 원하는 책을 예약하면 도서관에 오지 않고 가까운 도서관 시스템 기기에서 책을 찾고 반납할 수 있다. 현재 세종시 내 22곳에 이 기기가 설치됐다.
세종도서관은 개관기념 행사로 내년 2월 말까지 ‘정부간행물로 보는 대한민국’ 전시를 연다.
세종=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