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정기이사회·총회] 中企 수출길 뚫어주는 '특급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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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이스탄불 의장·정재홍 디트로이트 의장
해외 시장에서 뛰어난 사업 성과를 거두고 INKE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을 치하하기 위한 ‘벤처코리아 2013 시상식’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김상진 터키 이스탄불 의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정재홍 미국 디트로이트 의장이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다.
김 의장은 “터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터키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이 늘어나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부터 이스탄불에서 LG전자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2006년 현지에 ‘UFO컨설팅’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전기전자,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 기업의 터키 시장 진출을 도왔다. 귀뚜라미보일러, CAS(전자저울 업체) 등의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한국기술거래소의 해외기술거래협력센터 업무 수행도 도왔다. 매출은 120만달러 수준이다.
김 의장은 2008년부터 INKE 이스탄불 지부를 맡아왔다. 그는 “한국에서 성공한 기업도 해외에서는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현지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현지 바이어 대부분이 한국을 ‘형제 국가’라며 친절하게 대해준다”며 “하지만 계약으로 잘 이어지지 않아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는 다른 신흥시장 국가에 비해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편”이라며 “각종 규제를 잘 파악하고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성공적인 터키 진출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정 의장은 국내 벤처·중소기업 제품을 미국 대형 유통사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정 의장은 “코스트코, 아마존, 홈데포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벽은 높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적극 소개해 대량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 사업으로 연간 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국내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좋은 성과도 얻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3년부터 (주)제일 미국법인장으로 근무한 그는 2000년 ‘글로벌링크’를 설립했다. 국내 업체의 자동차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계측기 등을 들여와 미국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의 1차 협력사에도 공급을 했으며 AT&T, 모토로라 등 정보기술(IT) 업체에도 한국 제품을 소개했다.
정 의장은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적극 돕기 위해 2008년부터 INKE 지부장을 맡았다. 그는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업체에 훌륭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은 신뢰를 쌓는 과정을 잘 참아내지 못하고 당장의 성과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INKE를 통해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게 애국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김 의장은 “터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터키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이 늘어나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부터 이스탄불에서 LG전자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2006년 현지에 ‘UFO컨설팅’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전기전자,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 기업의 터키 시장 진출을 도왔다. 귀뚜라미보일러, CAS(전자저울 업체) 등의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한국기술거래소의 해외기술거래협력센터 업무 수행도 도왔다. 매출은 120만달러 수준이다.
김 의장은 2008년부터 INKE 이스탄불 지부를 맡아왔다. 그는 “한국에서 성공한 기업도 해외에서는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며 “현지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현지 바이어 대부분이 한국을 ‘형제 국가’라며 친절하게 대해준다”며 “하지만 계약으로 잘 이어지지 않아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는 다른 신흥시장 국가에 비해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편”이라며 “각종 규제를 잘 파악하고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성공적인 터키 진출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정 의장은 국내 벤처·중소기업 제품을 미국 대형 유통사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정 의장은 “코스트코, 아마존, 홈데포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벽은 높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적극 소개해 대량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 사업으로 연간 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국내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좋은 성과도 얻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3년부터 (주)제일 미국법인장으로 근무한 그는 2000년 ‘글로벌링크’를 설립했다. 국내 업체의 자동차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계측기 등을 들여와 미국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의 1차 협력사에도 공급을 했으며 AT&T, 모토로라 등 정보기술(IT) 업체에도 한국 제품을 소개했다.
정 의장은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적극 돕기 위해 2008년부터 INKE 지부장을 맡았다. 그는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업체에 훌륭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들은 신뢰를 쌓는 과정을 잘 참아내지 못하고 당장의 성과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INKE를 통해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게 애국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