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LED, 몰도비아에 공장 준공
반도체 패킹 및 터치패널 제조기업인 네패스 자회사인 네패스LED가 지난 3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인 몰도비아에 발광다이오드(LED) 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이병구 네패스 회장(사진 왼쪽부터)과 폴코프 몰도비아 대통령, 올가 리츠키나 네패스RUS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몰도비아 사란스크시에 있는 테크노파크에 지어진 네패스LED 공장은 월 45만개 LED 조명패키지와 월 1만세트 공공건물용 LED 조명을 생산할 수 있다. 네패스LED는 공장을 짓기 위해 2011년 현지 협력사인 인베스트 얼라이언스에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조건으로 합작회사 네패스RUS를 설립했다. 이후 2년에 걸쳐 특허기술을 이전해 LED공장을 건설했다. 네패스LED는 미국에서 5개, 러시아에서 2개의 LED 특허를 갖고 있다.

네패스LED 관계자는 “러시아는 내년 소치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 등으로 도시 정비와 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LED 조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미 러시아 현지에서 150만달러어치의 수주물량을 확보해 내년 1분기까지 500만달러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