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져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출구전략과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 공급하는 쉐보레 차량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한국GM은 일감이 크게 줄어들게 돼 비상이 걸렸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오늘(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하고 정홍원 국무총리도 별도로 면담할 예정이다. 동북아시아 안보지형을 흔든 중국 방공구역식별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26포인트(0.43%) 내린 1만5821.51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8포인트(0.43%) 낮은 1785.0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84포인트(0.12%) 빠진 4033.16으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미국 지표 호조로 상승…금값은 하락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센트(0.2%) 오른 배럴당 97.3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금값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사라져 전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15.30달러(1.2%) 내린 온스당 1231.9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GM, 한국 생산 연 15만대 줄인다

GM은 5일 유럽 지역의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 판매가 부진한 쉐보레를 2015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 나가는 쉐보레의 90%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GM은 생산량 및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한국GM은 지난해 18만6000여대의 쉐보레 차량을 유럽에 수출했고 올해 목표는 15만대로 잡았다.

◆ 박 대통령- 바이든 미 부통령 오늘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하고 정홍원 국무총리도 별도로 면담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기회에 동북아시아 안보지형을 흔든 중국 방공구역식별 문제와 일본 집단자위권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도권 미세먼지 '약간 나쁨'…서울 -1∼7도

6일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는 아침에 구름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약간 나쁨'(하루 평균 81∼120㎍/㎥)으로 예상된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보통'(31∼80㎍/㎥)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가 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