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은 밤사이 농도가 옅어져 현재 평소 수준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8시10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에서 북악산 방향을 바라본 시계. 북풍이 불어 미세먼지와 안개가 걷혔다.
6일 오전 8시10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에서 북악산 방향을 바라본 시계. 북풍이 불어 미세먼지와 안개가 걷혔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5㎍/㎥로, '보통'(31∼80㎍/㎥) 등급으로 낮아졌다.

전날 오후 4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96㎍/㎥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오전 7시 지역별로 보면 종로구·중구(20㎍/㎥), 용산구·마포구·강남구(25㎍/㎥), 서초구(24㎍/㎥), 강북구(31㎍/㎥) 등으로 서울시내 자치구가 대부분 '좋음'(0∼30㎍/㎥) 또는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수원(40㎍/㎥), 춘천(47㎍/㎥) 등도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중국발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면서 6일 수도권의 하루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81∼120㎍/㎥)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이날 북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안개와 함께 미세먼지도 사라졌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서 관측한 가시거리는 오전 7시 현재 20㎞였다.오전 7시 현재 서울 기온은 -0.5도로 전날 같은 시간(4.9도)보다 5도 이상 낮았으며 풍속 3.7㎧의 바람을 고려한 체감 온도는 -4.7도로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풍이 불면서 안정된 대기 상태가 깨져 안개도 걷히고 대기 중에 계속 남아있던 미세먼지도 사라졌다"며 "현재 서울의 가시거리는 20㎞로 시계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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