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치는 노키아 '몸값'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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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9000억에 팔리는 노키아
점유율 높은 LG보다 5배 비싸
"저평가…비중 확대할만"
점유율 높은 LG보다 5배 비싸
"저평가…비중 확대할만"
![LG전자 가치는 노키아 '몸값'이 입증?](https://img.hankyung.com/photo/201312/AA.8122908.1.jpg)
하나대투증권은 6일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부 가치가 1조5000억원이라고 계산했다. 하나대투증권은 MC사업부를 제외한 LG전자의 가치를 9조3000억원으로 보고, LG전자 시가총액(4일 종가 기준 10조8498억원)에서 이를 빼면 LG전자 MC사업부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의 휴대폰 및 서비스 사업부를 55억유로(약 7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LG전자 MC사업부보다 5배 이상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준 노키아의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3.1%지만 LG전자의 점유율은 4.8%를 기록하는 등 노키아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LG전자 MC사업부 가치가 노키아 휴대폰사업부 인수가격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 저평가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노키아 인수금액에는 경영권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 피처폰 포함 전체 휴대폰 점유율이 10%대라는 점이 반영돼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LG전자 MC사업부의 가치와 격차가 크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 LG전자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 하락한 6만5600원으로 마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